20080401 : 코코이치방야, 고교친구

2008/04/02 01:31
  만우절에는 절대 한번도 낚이지 않겠어! 라는 오기를 부려보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아침부터 깨져서 굳이 호기를 부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일이 있어서 강남역에 갔는데 겸사겸사[?] 혼자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조언을 얻어 간 곳은 CoCo壱番屋(코코이치방야). 카레집인데 밥 양과 토핑을 정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제법 맛이 있었습니다. 메인요리는 기본옵션일때 가장 비싼게 8600원인데 장소가 강남인걸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괜찮지 않나 싶군요. 로스까스카레를 먹었는데 - 크림고로케가 다음주 수요일에나 있대서 이걸 토핑으로 추가하는건 실패했습니다 - 돈까스의 크기는 미묘하게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밥은 300g(기본)일때 적당한 편이긴 하지만 200g으로 줄여서 500원을 절감하고 추가 토핑을 시키는게 어떨까 싶네요. 치킨까스를 토핑으로 추가시켜보았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이것보단 로스까스쪽이 나았습니다. : )

  지하철역으로 향하는데 정말 익숙한 얼굴이 매우 오랜만에 의외의 장소에서 예고 없이 나타나고 있을 때의 기분이란. 전화중이었는데 양해도 거의 구하지 않고(미안; ) 끊고 급하게 옛 고등학교 때 친구를 불러세웠습니다. 못 본지 4년 정도 되어가는터라 둘 다 반가워했지요. 조만간에 옛 친구들 볼 시간을 슬슬 비워둬야겠습니다.

스팸은 번역을 타고

2008/03/13 18:46
  저도 당했습니다. 오늘 3월 13일에 태터툴즈/텍스트큐브 계열 블로그에 대해 스팸이 무차별로 살포[!]되었다고 하는군요. [참고페이지]
  여기에는 200개도 안되는 스팸이 달렸으니 약과더군요. 한달 전쯤에도 많은 양의 스팸이 달린 적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변방이라 스패머들도 잘 오지 않는걸까요? 아무튼 텍스트큐브 공지란에 트랙백되어 온 글들을 보니 천여개는 기본이더군요. [...]

  스팸 양도 양이지만, 이번에는 기존의 스팸 방어라인을 뚫은 방식이 재미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쪽에서 달리는 스팸도 많지만, 주로 미국쪽에서 -영어로 작성된- 넘어오는 스팸들이 많은데, 이를 응용해서 영어댓글이나 트랙백은 차단하는 방법도 흔히 사용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달린 스팸들은 미묘한 한국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문제의 스팸 댓글들

  하나 더 재미있는 건 저 미묘한 한국어의 센스죠. 흔히 번역기 문체라고 하는 말투인데, 어느 번역기에 돌렸을까요? 일단 구글 번역기에 한표를 던지면서...

  스팸을 다는 봇도 점점 약삭빨라질테고, 그걸 처리하는 기술도 어떻게든 대응해나가겠지만...
  봇을 상대하는건 정말 귀찮아요. 상대는 지치지 않을테니.

덧 : 혹시 같은 피해를 당하신 분 중 아직 텍스트큐브쪽의 공지를 읽지 않은 분은 이곳을 참고하세요.

잡기 2008 02 04

2008/02/05 01:43
1
  일주일 전쯤 강의 시간에 문화대혁명 다큐를 보며 (중국어로 된) 인터내셔널가를 들었다. 분명 2002년 정도엔 처음부터 끝까지 알고 있었는데... 어느새 많이 낯선 곡이 되어버렸다.
  러시아어로 된 버전이 가장 좋았다는 기억만 난다. 다시 찾아보진 않겠지만.
  아마 다시 찾아볼 날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2
  초등학생 때 언젠가 운동회를 위한 준비로 우리 학년이 차전놀이를 맡았다. 각자가 역할 분담을 해야하는데, 학교의 방식은 이런 것이었다. 얌전하고 공부 잘 한다고 하는 아이들은 머리꾼이라든가, 평소에 뺀질거리고 성적도 안 좋았다고 하는 아이들은 놀이꾼이라든가. '머리 쓰기 싫고 노는게 좋은 사람은 이쪽(놀이꾼)으로 모이세요' - 그 '노는게'라는 얘기는 평소에 놀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라던 그 놀이였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참 고민없이 이름대로 편하게 애들 끌고 갔구나 싶지만. 나는 이미 머리꾼에 편성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 매주마다 몇번씩 모여서 머리꾼의 연습을 하다가, 어느 날은 통제하는 선생님이 바뀌어 있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아이들을 분류해 놓은 공간에서 놀이꾼 안으로 바꾸어 들어갔다. 담당 선생님이 '네가 왜 여기?'라는 반응이었지만 애초에 거기 못 있을 이유도 없기 때문에 잠자코 있었다. 그걸로 OK. 놀이꾼의 연습은 몇주 뒤처졌기 때문에 더 힘내지 않으면 안 되었지만 분명 그 편이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3
  몹시 우울해진 김에, 친구가 진작 추천해준 「스즈미야 하루히의 격주」동영상을 보았다.
  난 이 이벤트 라이브 영상을 몹시 좋아하게 될 것 같다.
  이런 걸 접하는데는 굉장히 늦는 편이지만, 좋아하고 싶어서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

신년인사

2008/01/01 23:59
  네트 어디라도 2008년 새해가 밝았어요- 라는 글이 넘쳐나겠지만, 각자의 기운을 담은 메세지니까 이런 하루쯤은 괜찮겠지요.

  서진휘닷컴에 들러주시는 여러분, 새해 즐겁고 기쁘고 맛있는 복 많이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건강도 잊지 마세요!

  2008년 서진휘닷컴의 목표는 훌륭한 야구블로그가 되자-! 입니다만...
  리그 운영에 관련된 포스팅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현대 문제가 여러 모로 글에 제약을 거는 탓에 애매모호한 포지션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쨌든 힘낼 생각입니다!

  자 올 한해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