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이사했습니다

2008/10/12 16:05
  호스팅 업체를 바꿨습니다. 일단 현재 쓰고 있는 설치형 텍스트큐브가 앞으로 나올 1.8 버전부터는 PHP5와 MySql 4.1 이상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계정도 만료가 되어가는 터에 지원되는 쪽으로 이전한거죠.
  더구나 이전하면서 유지비가 싸졌습니다. [...]

  그러니까 새벽부터 오후 동안의 접속 불가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

20081009

2008/10/09 10:54
  1. 어제 은반 컬라이도스코프 9권을 봤습니다. 보면서 내내 울었습니다. 끝나는게 너무 아쉽네요.

  2. 이번 주말이 계정 만료일입니다. 업체를 옮기는게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3. 블로그 스킨도 만들어야하는데 이제 중간고사가 다가왔습니다. [...]

  4. 2,3번과 관련되어 블로그 개편을 하기는 해야할 듯 합니다.

  5. 요즘 목요일에만 포스팅을 하고 있는 덕에 한달에 포스팅이 열번도 안되는군요. 근데 이번닳에는 왜 평균 방문자수가 200~300명 가량 상승한걸까요. 아마도 봇 종류이긴 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볼것없는 블로그에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분들은 과연 무엇을 보시는걸까라는 의문도 생겼습니다. [...]

  6. 새삼 말을 보탤 것도 없지만 환란입니다. 정말 걱정됩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 취업시즌을 맞이합니다. [....] 집에 돈은 별로 없습니다. [...]

20081002

2008/10/02 11:39
  1. 학기도 어느덧 9월을 보내고 10월로 접어들었습니다. 경험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얘기이긴 하지만, 다년간의 학기 경험으로 말하건대 이제 자신과의 체력 승부군요. (다른 사람은 어떤지 상관할 바 아니지만 저는 항상 체력이 문제였죠...)
  퀴즈도 있고 과제도 있고 중간고사도 있고 대학생들도 다들 바쁘겠군요. (남 얘기하네...)
  잘 먹고 잘 자자, 스스로에게 다짐입니다. (이미 졸려죽어갑니다... 뭘 했다고)

  2. 모 병원에 대한 저의 신뢰도는 이제 바닥을 뚫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3. 요즘 어차피 글도 잘 안쓰는데 블로그 접고 잠적할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이 경우 제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일까요? 그런데 마침 계정도 계약만료일이 다 되어갑니다. : >

  4. (질을 따지는건 다음 단계의 문제고) 생존을 위해선 요리 스킬만 익히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만'이 아니죠 만이...

20080918

2008/09/18 11:44
1. 밤샘은 역시 위험합니다. 이틀 정도는 헤매게 되네요... ...하아

2. 어쩌다보니 매주 금요일에만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차 알맹이도 없어지고 있습니다.

3. 철학은 본래 생각과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학문일진대 참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이미지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근대철학 쪽은 글만 봐도 질리게 되긴 하지만...
  그다지 별 상관없지만 떠오른건, 기업 철학이라고 하는건 '대체 무슨 정신으로 이런 물건들을 만드느냐/무슨 생각으로 일을 하느냐'에 대한 대답이 아닐까요. 우리나라 기업들은 무슨 생각으로 일을 하는지 아직까진 빤하지만 경영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마치 다른 회사를 보는 것 같죠. '그런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일한단 말이야?' 라든가.

4. 그래 졸업하기 전엔 들어야지 라면서 근현대사 수업을 듣고 있는데... 반쯤 후회중입니다.
  강의가 실망스러워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힘들어요. 알다시피 이 시기는 결코 유쾌한 이야기가 아닌데다 온갖 .... (에이, 설명하기 귀찮으니) 낭떠러지 폭포에서 바위에 매달려 버티는 느낌이예요. 혼이 산산조각 나는 느낌입니다. 거기다 (뭐, 과제니까) 글을 써내야 하니 참 괴로워요.

5. S모님의 Z가 참 탑납니다. 무게만 가벼웠더라도(이 시대 기준으론 지금도 가볍지만요)...
  5년쯤 후엔 그 스펙으로도 더 가벼운 아이가 나와주겠....죠?

덧 | 매주 목요일인것을 금요일이라고 착각해서 썼네요. 생활패턴과 착각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근황이라고 할까

2008/09/04 10:46
  그런데 근황이라곤 하지만 실제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는 딱히 자세히 보고할 마음도 이유도 없기도 한데다 아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으니 이게 무슨 포스팅인가 싶습니다. 뭐 하지만 자기만족이니 상관없겠죠. 무척이나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이라도 하나 써보지 않으면 안되는건지도 모릅니다.

  1.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별로 바빴던 것도 아닌데 역시 가족 중 누군가 아프다는건 큰일이니까요. 물론 빠른 회복을 빌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 어찌됐든 저 자신은 멀쩡하고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됩니다. 일단 '일'로는 집안일을 혼자 하게 되고 병원에 왔다갔다 하게 된 것뿐인데 그 헤쳐나감이 '핀치'라고 느꼈네요. 뭐 이런게 인생의 경험치 차이라는거겠죠. 일단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2. 계획했던 것들이 순조롭질 않았습니다. 미리 준비했더라면 등의 가정(타령)을 세워볼 수 있겠지만 역시 능력이 없어서겠죠. 능력의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시간이 흘러간다'라는건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요즘 무력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3. 이 상태로 개강을 해버렸습니다. 매우 높은 횟수째로 맞이하게 되는 학기 초인데, 몇번 안되었을 때는 점점 데면데면해지더니 오히려 이젠 신선한 느낌이 드네요. 쭉 권태기랄 것도 없나봅니다. 그것보단 1%라도 정신을 차린건가 싶기도 하지만.
  이번 학기 목표로 한 강의가 개설되지 않아서 우울했지만 2개 정도는 재미있을 법한 강의가 있는 듯하여 약간의 기대는 해보고 있습니다.

  4. 구글 크롬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매우매우 좋습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많은 분들이 포스팅을 하셨으니 제가 굳이 하나를 보탤 필요도 없겠죠.
  다만 텍스트큐브 에디터(편집기)에서 CSS가 무너지는 모습이 보이네요. 글자/문단 속성 부여 아이콘들도 안보이고요. 제가 블로깅하면서 쓰기엔 아직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텍큐튼 크롬이든 어느 한쪽이 맞춰주겠죠.

  5. 일어 회화 클래스를 듣고 싶은데 1) 학교-집이 멀고 2) 학교엘 월화수목에만 오는 바람에 스케쥴이 참 꼬입니다. 이러다 금요일을 포기하고 들을지도 모르지만 안 들을지도 모르겠군요. [...] 이럴 때 우유부단하면 곤란합니다.

  6. 블로그 스킨이 불편해! 라고 외치면서 이런저런 일로 결국 아직도 스킨 만들기는 기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전 언제나 스킨 작업을 하게 될까요 [......]

그런데...

2008/08/14 23:59
  1. 왜 금메달 10개 이상 따야하고 10위 안에 들어야하는건데?
  그것도 그렇지만 왜 졌다고 비난을 들어야하는건데?

  2. S130 대용량배터리를 받고 며칠 써본 결과, 계측시간은 5시간 반~6시간 이상 까지 왔다갔다 하지만 [;;;] 일단 5시간은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대만족.

  3. 원하던 강의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4. 언젠가 누군가 니코니코 같은건 왜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길래 약간 범주를 좁혀서 '패러디는 어째서 나타나는 현상일까'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건대 내가 할 수 있는 답은 '이야기를 쓰는 건 혼자지만 즐기는건 여러 사람'이라서가 아닐까 싶다.

주변인의 반응을 통해 본 최근 더위

2008/08/09 23:59
  보편적 패턴
  더워 (K씨, 문자로)
  더워 죽음 (J씨, 메신저에서)
  너무 더워요 ㅠ_ㅠ (A씨, 문자로)

  비명 패턴
  ㄹ재다훋자ㅐㅎㄷ누햅ㅈㅎㅈ대ㅛㅗㅜㅈㄷ괮두햅ㄷ훕3ㅐ핮누댄ㄷ하ㅜㄴㅇ해ㅏㄴ유핸ㅇ훈 더워 (P씨, 메신저에서)
  바람이 너무 꿉꿉해요 어헝!!!!!!!!!!!!!! ㅠ_ㅠ (E씨, 전화로)

  의욕 상실 패턴
  더워서 아무 것도 못하겠어요 ㅠㅠ (본인, 메신저에서)
  아아 의욕이 안 생겨요 ㅠ_ㅠ (S씨, 메신저에서)

  낙담 패턴
  더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해 (M씨, 포스팅에서)

  측정 패턴
  방 온도가 32도를 가리키고 있어요 (A씨, 메신저에서)
  29.5도인데 더워요 (본인, 메신저에서)

  감탄 패턴
  에어컨이란 인류의 훌륭한 발명품이예요 (A씨, 메신저에서)

  분석적 패턴
  한국은 이제... 아열대가 아니라 (G씨, 홍대 근처에서 오후 2시 경에)

  의심 패턴
  여기는... 한국인가요? (S씨, 홍대 근처에서 오후 2시 경에)

20080808

2008/08/08 20:04
  1. 얼마 전 이런 글을 썼던 적이 있는데...
  사실은 그 다음날, 외출을 하고 돌아오니 핸드폰에 연락이 와 있었어요.
  어째서인지는 굳이 말할 필요 없겠지만, 한 통의 발신번호표시제한 통화와 한 통의 전화, 그리고 한 통의 문자를 시간순대로 받은 그 휴대폰은 제가 외출하고 있는 동안 집에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저는 나이스하게 피할 수 있었던거죠.
  연락이 오는 일이 뜸하기에 1분 안에 찍힌 세개의 연락이 한사람으로부터 왔다는 점은 물론 짐작할 수 있었어요. 발신자표시제한을 걸어놓곤 다음에는 번호를 밝히다니, 귀엽죠?
  문자메세지는 뭐였냐구요? 그건 매우 간략한 문자로... 내용은 [야]였어요.

  물론, 우연이었을거예요.
  왜 이제야 쓰냐구요.
  물론 기분이 더러워지는걸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지.

  2. 선수필승(先手必勝)이란 말이 좌절스러워요.

  3. (이건 날짜를 제대로 기억못해서) 복학신청을 제대로 못할 뻔했어요. 전 지금까지도 그다지 학교를 미워하지는 않았는데... 글쎄, 이번만큼은 좀 잘 지내보고 싶어요.

  4. 사실은 아무도 저와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은데, 저는 '이건 보여줄 필요가 없는 카드야' '너무 빼면 의심할테니까 이런저런 것들은 해두는게 좋겠지'라고 생각하며 연기를 하는거예요. 그런데 그것도 너무 서툴러서 빤히 보이겠지 싶으면서도, 만일을 위해 그걸 계속하지 않을 수 없는거예요.
  라는 느낌이 들면서

  보시다시피, 저는 기분이 별로 안좋은거예요.

  5. 어제가 입추였고 오늘이 말복이래요.
  그러니까, 어제는 여지가 없던 날이었던거예요.

  6. 오늘 머리를 아주 약간 짧게 잘랐어요. 1g 시원합니다.

  7. 왜 싫어하는 것 위주로 유입키워드 상위에 자꾸 오르는걸까.

밤마다...

2008/08/04 02:53
  고양이 녀석들이 우는데
  애기 울음소리라면 차라리 아 그런가보다 고양이는 원래 그렇지 바나나도 원래 하야니까...응? 하면서 잘 수 있을텐데

  이건... 크르와아아아아악 하면서
  목을 성대까지 있는대로 긁으면서 소리를 냅니다.
 
  .... 니가 두꺼비냐?
  .... 솔직히 좀 공포스러운 목소리가 납니다....

  게다가 새벽녘의 아파트단지 사이니까...
  가벼운 메아리가 됩니다...
  이봐... 울려퍼지지 마...

여름의 단점

2008/08/02 20:04
  제목이 잘못 붙은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러니까...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몰려드는 공포물(+하드코어) 장르의 광고 배너들이,
  아무때나 들이닥치는 때란 말이죠.

  ... 뭐 포털에서 기사를 볼 때라든가 검색하다가 결과를 볼 때
  아무리 알고는 있다고 해도 (배너광고의 경우엔 항상 뭔가가 나올거라고 예측할 필요는 없는 곳이니까요 / 물론 광고들이 다 공포도 아닌데다) 가끔씩 불쑥불쑥 나오면
  정말 싫습니다. [...]

  공포를 일으키거나 혐오를 불러낼 수 있는 광고는 별도 식별 코드를 추가해서
  브라우저 차원에서 차단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방법이 이상하거나 곤란하다면 여튼 뭔가 다른 방법으로. [...]

알고 계십니까?

2008/08/01 00:59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어째서... 자동완성이...

  어떤 히키코모리 지향 블로거의 귀차니즘 히키코모리 전략은 점점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만큼은 본인에게 드리는 메세지 :  ...그런데... 괜찮으세요? ㅠ_ㅠ
  어떤 리퍼러들은 저것 때문일 것 같은데 말이죠.

  개인블로그가 무작정 자동완성으로 던져지는 것도 미묘하지 싶습니다만 [...]
  혹시나 해서 유명블로거들 블로그제목을 쳐봤는데 하나도 자동완성으로는 안 걸립니다. 
  다음 쪽을 찔러서 조치를 받아야하지 싶은데요. 

S130 손에 넣다

2008/07/31 00:59
  제목대로입니다. 덕분에 조만간 얼마간의 기기들을 떠나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
  무게는 물론이고 (조만간 이것도 무겁다고 느끼겠지만) 성능도 기대한 것보다 좋습니다. 하드가 1.8인치 4200rpm이라 영향을 감수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낫네요.
  처음 받고 세팅중이니 자세한건 슬슬 사용해보며 쓸까 합니다. 마음같아선 리뷰를 쓰고싶지만 [...] 과연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대용량배터리 같이 주문하신 분들은 대부분 저와 같은 입장에 처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박스에 이런 A4 용지가 같이 왔더군요.
  (선략) 금번 주문하신 대용량배터리 패키지 제품과 관련하여 매우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립니다.. 고진샤 현지 생산공장의 사정으로 인하여 대용량배터리의 국내입고가 늦어져 물량이 국내에 입고된 후 고객님께 배송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대용량배터리를 제외한 나머지 주문제품들은 보내드리오니 사용에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고객님께서 널리 양해하여 (중략)
  대용량배터리의 입고일정은 8월 첫째주이며, 입고가 되는대로 고객님께 정확히 배송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략)
  더불어 배송지연에 대한 사과의 마음으로 선물(USB 메모리)을 보내드립니다.. (후략)
▲ ((주)피코링크 측의 A4 사과문)

  아, 그리고 불행히도 S130의 기본배터리는 2셀입니다. (...) 대용량배터리가 4셀입니다. [...]
  저거 도착하기 전까진 밖에 나갈땐 어댑터 필히 휴대해야겠습니다.
TAG

20080723

2008/07/25 01:35
  집으로 가려 할 때, 나는 2002년 가을 수업에서 처음 알게 된 선배를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전화를 하고 있었고, 무언가 길을 물어가야하는, 꼭 길이 아니더라도 뭔가를 찾고 있는 것처럼 -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지만 - 불안해보였다. 그것이 꽤 낯선 모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가 몇방울 내리는 그 밤거리에서 나는 그를 알아보았다. 그러므로 그에게 다가가서 통화에는 방해가 되지 않을 목소리로 인사를 하면서, 나는 그의 주먹을 가볍게 쥐고 아마도 그가 무슨 말이라도 해주길 기다렸던 것이다. '나중에'
  그가 말했다.
  그리하여 만남은 서로 지어보인 미소의 인사로 간단히 마무리되었다.
  무엇이 나중이라는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조모임의 조원이었던 마무리로 삼겹살과 술한잔을 했던 학교 안을 걸어가다 서로 인사를 했던 연락처를 나누었던 내가 나중이라거나 서로에게 한마디씩을 하며 이전과 이후의 일들을 묻는게 나중이라거나 나의 연락처가 바뀌었고 그 또한 연락처가 바뀌었을지 모른다는 말을 얼마 후 다시 떠올리게 되는 일이 나중이 될 것이라는 점을 나중에 그는 일러주지 않아도 처음 보았을 때부터 익히 알고 있었던 것처럼 나 또한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거나.
  당연히, 조금도 불쾌하지 않았다.

20080723 : UMPC

2008/07/25 00:38
  1. 23일엔 지인분을 만나서, 마침 가지고 오신 UMPC를 잠시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아주 잠깐만 쓰려고 했는데 처음 쓰는 PC로 예의 그 괴쪽지 포스트를 작성하느라 좀 많은 시간을 뺏아 쓴 것 같아 황송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고진샤 K800은 매우 마음에 드는 기기였습니다.
  해상도는 1024x600. LCD는 7인치였습니다. (UMPC로 사진 작업 같은 정교한 디테일이 요구되는 일을 하진 않을테니) 웹서핑을 하며 본 인상은 무난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보통' 크기의 글자보다 조금이라도 작은 글자는 솔직히 눈이 아팠습니다. 제가 작은 글씨를 굉장히 싫어하면서도 손글씨는 작고(지금 얘기엔 상관없어!) 어쩌다보니 블로그 스킨도 잠깐 글씨가 작은 걸로 쓰고 있는 모순을 범하고 있는데, 7인치의 화면으로 보는 이 블로그의 글씨는 환상적이었습니다.
  작은 크기로 인해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제품이지만) 터치패드의 영역이 좁으므로, 조작을 돕기 위해 마우스를 대신해 커서를 움직일 수 있는 포인터라든가, 상하스크롤 버튼 등이 액정을 둘러싼 베젤 양 옆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해상도의 상하가 좁기 때문에 와이드가 되기도 하지만, 좌우베젤의 영향으로 가로가 조금 더 긴 형태의 제품입니다.
  키 배열은 그에 맞춰져서 상대적으로 좌-우는 괜찮은 편이었는데 상-하가 좁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제 손은 꽤 작은 편에 속하는 터라 제법 적응은 할 수 있었습니다.

  초심자로써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마우스 터치. PDA를 다뤄봤기에 스타일러스 펜도 낯설지 않았고 터치도 낯설지 않았지만, 싱크패드의 트랙포인트에 적응이 되어있었기에 터치패드와 스타일러스의 터치를 잘 조합해 쓰는게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iframe이 있는 페이지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K800의 상하해상도의 폭은 워낙 좁기에, 글씨를 굵게 해주거나 색을 입히거나 이미지를 올리려 할 때, 페이지의 스크롤버튼을 잘 조절해가면서 적용버튼과 수정하고 싶은 텍스트를 한 화면에 놓는 일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블럭 지정도 마찬가지였구요.

  2. 결론의 결론인즉슨, UMPC 지름신이 들렀습니다.
  노트북이라는 범주를 얘기하려는 순간 UMPC와 노트북은 달라, 라는 아우성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것도 같습니다만 무시하고. 아무튼 사용자가 포터블 기기로 쓰려고 할 때, 저는 기준은 무조건 무게입니다. 물론 예전 크루소 CPU 같은 성능이라고 하면야 너무 극단적인 선택입니다만 [...]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휴대성을 살리고도 최소한의 퍼포먼스를 내주는 기기들이 등장하게 된 것이죠.
  1.2kg도 무겁다, 1.13kg이라고 별다를소냐 라고 생각하는 순간, 1kg혹은 그 이하의 무게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인 UMPC군이 구미가 당기게 되었습니다.
  본래는 UMPC라고 불리는 제품군에 대해 '과연 참을성 없는 사람도 (성능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을 품고 있었지만, 실제 사용해보는 경험이란 역시 중요하더군요. 적어도 블로깅에 문서작성 할 사람이면 괜찮지 않겠느냐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3. 현재는 고진샤에서 새로 출시된,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S130에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저의 제1기준은 무게입니다. Asus EEE901PC의 디자인이 어쨌든, MSI Wind가 엑스노트 납품을 하게 됐든 어쨌든, 델이 가격으로 유혹을 하든 어쨌든, 820g(혹은 798g)의 무게를 가져다 주진 못하는 겁니다.
  액정 베젤이 얇아진 덕에, 가로 길이가 K800보다 더 짧습니다. 따라서 키배치도 더 작게 줄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고민은 해봐야겠습니다만, 지금은 지름신을 물리치지 못하는 중입니다.

  4. 뜬금없지만 어디든 가고 싶습니다.

필요하신분?

2008/07/24 16:29
  갖고 있는 부품들을 정리하다보니 필요친 않은데 그냥 버리긴 아까운 것들이 있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다만 마이너에다 방문자도 별로 없는 제 블로그의 속성상 누가 가져가실 것 같지도 않지만, 만에 하나랄까요.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청소는 해두었습니다. 아마 7월 28일까지 아무도 안계시면 알아서 처분할 듯합니다.
  팔지는 않고 누가 착불로 가져가신다면 보내드릴까합니다.

  #1 Via 693a 메인보드 + Intel Pentium 3 800EB (쿨링팬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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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녀석입니다. 2008년인 지금에 와서 정상작동한다는 '보증'은 못하지만, 마지막으로 해체했을 때 문제없이 실사용 중이었습니다. 그러니 아마 돌아갈겁니다. (무책임)
  펜3 800EB가 얹혀있습니다.

  #2 Asus P4T-E 메인보드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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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8소켓에 i850 칩셋을 쓰는 녀석으로, RDRAM을 요구하는 물건입니다. 게다가 고장난 턱에 필요한 분이 계실지는 더더욱 모르겠으나, 세상엔 고장난 부품을 필요로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니 혹시나 해서 말이죠. (무책임)
  어디가 고장이냐고 하시면... 흔히 있는 화면이 안나오고 - 메인보드 사망이라는 최후를 겪은 녀석입니다.

  #3 nVidia RIVA TNT2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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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P 타입입니다. D-sub단자 하나를 갖고 있습니다.